Family Law

[이혼 청구 기각 · 양육권 방어] 배우자가 먼저 이혼소송을 걸어왔지만, 유책 사유를 밝혀 청구를 기각시킨 사례

[이혼 청구 기각 · 양육권 방어] 배우자가 먼저 이혼소송을 걸어왔지만, 유책 사유를 밝혀 청구를 기각시킨 사례

1. 사건의 개요

의뢰인은 10년 넘게 혼인생활을 이어온 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배우자로부터 이혼 소장이 도착했습니다.

소장에는 의뢰인의 폭언, 경제적 무책임, 성격 차이가 이혼 사유로 적혀 있었습니다. 배우자는 자신이 주거 관련 대출금과 생활비를 더 많이 부담해 왔다며, 재산분할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주장했습니다. 양육권도 가져가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배우자 쪽 이야기만 들으면, 의뢰인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사건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하나씩 살펴보니 사정이 달랐습니다. 배우자에게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행으로 볼 수 있는 행위도 있었습니다. 특정 이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자녀 양육에도 소극적이었습니다. 혼인이 깨진 원인을 의뢰인에게만 돌리기는 어려운 사건이었습니다.

의뢰인은 이혼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법무법인 존재를 찾아오셨습니다.

2. 핵심 쟁점

이 사건에서 다루어야 할 쟁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이혼을 청구한 배우자가 스스로 혼인 파탄의 주된 원인을 제공한 유책배우자인지 여부였습니다. 우리 법원은 원칙적으로 혼인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배우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의뢰인 때문에 혼인이 깨진 것인지, 아니면 배우자 자신의 행위가 파탄의 원인인지를 밝혀야 했습니다.

재산분할도 쟁점이었습니다. 배우자는 자기가 대출금과 생활비를 더 부담했다고 했지만, 이혼 재산분할은 명의나 특정 대출 부담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혼인 기간 동안 각자의 소득, 가사와 육아 분담, 재산 형성 경위를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양육권은 자녀에게 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쪽이 누구인지가 기준입니다. 배우자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양육에 얼마나 관여해 왔는지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3. 소송 경과

신마리 변호사는 소장에 적힌 배우자의 주장을 하나씩 뒤집어 보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배우자가 집을 나간 경위를 살펴봤습니다. 배우자는 의뢰인의 폭언과 갈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배우자의 음주 문제와 폭력적 행동이 부부 갈등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관련 형사 기록, 공소장, 사진 자료를 정리해서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배우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의뢰인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들이었습니다.

부정행위 의심 정황도 금융거래 내역에서 드러났습니다. 특정 이성과의 친밀한 호칭 사용, 숙박업소 이용 내역, 해외여행 관련 정황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자극적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부정행위 의혹을 감정적으로 주장하면 오히려 쟁점이 흐려집니다.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이것이 혼인 파탄 책임 판단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법리적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의뢰인이 혼인 기간 동안 경제활동을 이어오면서 자녀 양육과 가정 관리에도 관여해 왔다는 점을 소득 자료와 생활비 내역으로 소명했습니다. 배우자가 일부 채무를 부담했다는 사정만으로 의뢰인의 기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양육권에 대해서는 의뢰인이 자녀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돌봐 왔다는 점을 정리하고, 배우자가 양육비 지급이나 면접교섭에 소극적이었던 정황을 함께 지적했습니다. "누가 더 억울한가"가 아니라 "자녀에게 더 안정적인 환경을 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설명했습니다.

4. 결과

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은 갑작스러운 이혼 소장 앞에서 혼인 파탄의 책임을 뒤집어쓸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배우자가 자기에게 유리한 사정만 앞세워 이혼, 재산분할, 양육권을 한꺼번에 밀어붙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신마리 변호사는 기록과 자료를 통해 혼인이 악화된 실제 경위를 재판부에 전달했고, 재판부는 이혼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혼소송에서 소장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배우자가 먼저 소송을 걸었어도, 실제로 혼인 파탄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결론은 달라집니다. 상대방의 주장에 끌려가면 사건의 틀이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처음부터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재판부가 사건을 다시 보게 만드는 것이 방어의 시작입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담당 변호사: 신마리 변호사

본 사례는 비밀보호유지를 위해 사건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비식별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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